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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해4색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진동만 생태모니터링

   

525()오전10시부터 구산면에 있는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장 전교생(22)과 함께 학교가 있는 마전마을의 논과 둠벙, 저수지에서 생태를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의 논과 둠벙, 저수지의 생태를 조사하기 전 아이들과 지난달 학교 주변과 마을을 둘러보면서 살펴본 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나누고, 생물을 조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학교 바로 뒤에 있는 논에는 모를 심고 난 후 논 옆에 있는 둠벙에서 물을 퍼 올리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둠벙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고, 논둑에는 방게 1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바다가 있다 보니 먹을 것을 찾으러 논에까지 온 듯합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두어 놓은 논에서는 참개구리들이 짝을 찾기 위해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가자 울음소리를 뚝 그치고 물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모내기를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논에는 1cm 가량의 긴꼬리투구새우와 풍년새우 등이 무리를 지어 논바닥을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가 단단히 뿌리를 박고 조금은 옅은 초록의 잎을 보이고 있는 논에는 5cm 가량으로 자란 긴꼬리투구새우들이 논바닥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애기물방개와 유충, 장구애비, 소금쟁이, 돌거머리, 등깔따구 유충, 모기유충, 논우렁이 등을 채집하여 관찰 했습니다.

대부분의 둠벙에는 말즘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었고, 그 옆으로 간혹 검정말들이 곧게 일자로 쭉 뻗어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저수지 바로 아래에 있는 둠벙에서 자라고 있던 두꺼비 올챙이들은 다 자라서 이동을 했는지 보이지 않고, 이날은 참개구리와 실잠자리 유충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저수지에 가득했던 물은 농사를 짓기 위해 물을 흘려보내면서 1/3 가량이 비워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는 물이 가둬진 논에서 부지런히 먹이를 먹고 있는 흰뺨검둥오리와 둠벙을 만들기 위해 쌓아놓은 돌담에서 연분홍빛꽃을 피우고 있는 메꽃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왔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마을에 있는 오래된 나무와 논과 밭에 묻혀 있는 유물 조각을 찾아보는 갯마을 주변 유물유적을 탐사하는 활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