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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와 오물로 뒤덮인 창원 가음정천

가음정 습지공원 옆 대방4호교 아래 가음정천이 또다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2017. 07. 14)

지난 511일에는 수해복구공사를 하는 과정에 사용된 시멘트와 흙탕물로 인해 하천에 살고 있던 메기, 피라미, 미꾸라지, 긴몰개 등의 물고기들이 폐사를 했고, 지금은 가음정 습지공원 옆 길가에 있는 오수관이 터져서 우수관으로 오수가 유입되어 오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가악취와 함께 물 속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8(713)에 긴급 복구공사를 해서 오수가 더 이상 유입되고 있지는 않지만, 우수관을 통해 불명수는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은 지난 622일 남산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천에서 물 속 생물을 조사한 곳으로 붕어, 참붕어, 긴몰개, 방게아재비, 메추리장구애비, 연못하루살이 유충 등 많은 생물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천바닥에 인분과 음식물 찌꺼기, 갈색의 슬러지 등이 쌓여 있어 깔따구와 실지렁이조차도 볼 수 없는 죽음의 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음정천과 남천이 만나는 야촌삼거리 아래 하천바닥도 시커멓게 썩어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으며, 남천을 거쳐서 흘러가는 물은 고스란히 봉암갯벌, 마산만으로 들어가서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기에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6월22일, 창원물생명시민연대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가 창원의 하천을 조사한 후 가진 2017년 창원 하천모니터링 결과발표회 때 창원시가 우수와 오수관로를 다시 재정비하고,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게끔 관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로정비공사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