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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지 2차 공동조사 실시


2018년 4월9일(월)~12일(목)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예정지 해안에서 잘피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조하대 잘피조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분류연구실 전문가의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선박을 이용해 2013년 환경영향평가서에 서식이 확인된 4개 지점(상용호마을, 안목섬, 저도, 경남로봇랜드 현장)과 해안을 따라 가며 확인한 결과 저도 해안에서 잘피군락지 1곳을 추가 확인하였습니다.

경남로봇랜드 공사 현장 인근의 잘피는 안타깝게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공사장에서 내려오는 토사로 인해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인지 전멸해 버렸습니다. 그 흔한 모자반조차 살지 않았습니다.

오탁방지막을 설치했지만 잘피가 주로 자라는 지점은 오탁방지막 안쪽이라 오히려 가두어 죽인 꼴이 되었습니다.


잘피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곳에서 주로 군락을 이루어 사는 현화식물로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수질이 양호한 곳에서 특히 탁수가 발생하지 않는 곳에 사는 잘피는 바다생물에게는 산란지, 보육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며 이산화탄소를 줄여주는 숲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잘피가 자라는 곳은 주로 선착장 등 사람의 이용이 많고 바지락강 등으로 이용하고 있어 훼손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산이 깎여 나가고 잘피가 죽고 바닷물이 회색을 띠는 경남로봇랜드의 현재 모습은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