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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징검다리, 하천에서 놀자-5월 하천 생태모니터링, 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 작성

59() 가음정천 상류에서 대방중학교, 511() 교방천과 회원천 합류지점에서 마산용마고등학교, 518() 산호천 중류에서 한일여자고등학교, 521() 광려천 상류에서 광려중학교, 523() 토월천 중류에서 창원남고등학교, 530() 장군천 하류에서 마산여자고등학교, 6개 학교 학생들이 하천에서 생태모니터링 통해 수질을 조사하고, 식물을 조사한 한 후 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를 작성 했습니다.

잦은 비로 인해 하천에 흐르는 물은 지난달보다 많아졌지만, 여전히 우수관을 통해 오수가 들어오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는 하천이 많았습니다.

특히 토월천 3지점에서는 우수관을 통해 하수와 생활쓰레기 등이 하천으로 들어오면서 하천바닥이 검게 변해 있고, 고인물에는 모기유충들이 떼를 지어 서식하고, 바닥에는 실지렁이들이 무더기로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사 후 성산구청에 전화를 해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요청했습니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교방천과 장군천에도 여전히 오수가 들어오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었고, 비가 올 때 우수관을 통해 들어온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수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버린 일회용 용기와 비닐, 음식물 등이 하천 바닥과 식물들 사이에 쌓여서 하천을 더욱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교방천 조사구역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곳임에도 하천바닥이 큰돌과 시멘트가 깔려 있어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기에 하천 가장자리나 흙이 있는 일부구간에만 큰물칭개나물과 고마리, 여뀌 등의 물가에 사는 식물이 있었습니다.

그 외 소리쟁이, 미국가막사리, 개밀 등의 육상식물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또 회원천과 합류하는 지점의 바닥은 검게 변해 있으며 오수찌꺼기들이 쌓여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산호천 조사구역은 모기 등의 해충을 막기 위해 하천변에 심어놓은 식물들을 제거한 상태이며, 현재 꽃이 피어 있는 노랑꽃창포만 베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천에 모기와 다른 곤충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식물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천으로 오수가 계속 들어오면서 하천의 물이 오염되었기 때문인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가다보니 계속적으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조사한 하천 옆 아스팔트에 섰을 때는 뜨거운 열기로 무더웠지만, 지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하천 안으로 들어서자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많은 문제점이 있는 하천이지만,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가득찬 도심에서 시원한 바람길이 되어 주고,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생명터로서의 하천의 중요함을 학생들과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이후 건강한 하천이 되기까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는 지금의 활동은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