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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벗

창원시의 하천은 오늘도 공사 중 창원시의 하천은 오늘도 공사 중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천 홍수위를 맞추기 위해, 시민들의 이수와 친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때로는 생태하천복원공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때에도 하천의 본래 모습은 사라지고, 생태여울, 낙차공(수위를 안전하게 저하시키도록 만든 경사진 수로구조물), 보 등의 시멘트로 이루어진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하천은 더 이상 물길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모습을 떠 올릴 수가 없다. 그리고 공사를 위한 포크레인이 원활히 지나가도록 하천 안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면서 그곳에서 자라던 식물과 모래. 자갈은 사라지고 뒤엎어지게 된다. 광려천, 태봉천, 회원천에서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이루어지는 공사는 ‘하천시설물 보강 및 하천 안 개선공사로 치수방지, 하천본래의 기능 회복과 지역주민의 삶.. 더보기
2050 기후위기 대응 - 탄소흡수원 소류지 보존의 중요성을 재확인두꺼비‧남생이 구조 및 방사 서식지 재조사 2020년 2월20일 오후 4시경 그물 속에 걸려있던 389마리의 '두꺼비'와 천연기념물(제453호) '남생이' 3마리를 구조한 후 방사했었다. 지난해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중학교 뒤편 모암소류지에 설치된 그물에 갇혀 있었던 두꺼비와 남생이를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창원시 환경정책과와 농업기술센터가 해당 소류지를 찾아 그물을 철거하고, 그물을 설치했던 사람을 확인하여 계도하였다.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하여 두꺼비 산란장소와 천연기념물 남생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안내판을 세워 두었다. 두꺼비‧남생이를 직접 구조했던 난징대학 아마엘볼체(Amaël Borzée) 박사는 지난 5년간 주남저수지 일대 두꺼비 서식지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는 양서류 전문가다. 동읍 일대.. 더보기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발족과 활동 2019년 12월 코로나19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를 강타했다. 발생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스·메르스와 같은 원인으로 환경변화가 주요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5년 세계 200여 국가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온도가 1.5℃ 이하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지만, 미국의 탈퇴와 각국의 개발위주 국가정책 등으로 인해 탄소 발생량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2021년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을 밝힘으로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을 함께 하는데 힘을 실어주었지만 이전 정부의 선택이 기후위기에 준 영향을 뒤집기에는 한참 모자란 상태이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전 지구적 기온상승을 1.5도 이하로 낮추는 것만이 인간이 살.. 더보기
주남아이들의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먹이활동 기록 2013년부터 주남저수지 주변의 학교와 마을에서 살고 있는 10명 내외의 청소년과 어른들이 주남저수지 생태와 환경변화를 관찰하여 기록하고 있다. 2020~2021년 재두루미 먹이터 모니터링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시작하여 올해 3월21일까지 매주 1회 주말을 중심으로 오후2시~5시30분까지 총 16회 진행되었다. ◯ 재두루미 개체수 ∙2020년 12월 26일 모니터링에서 547마리를 관찰했다. ∙가장 많은 재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했던 곳은 창원시가 먹이주기를 하고 있는 곳으로 2020년 12월26일 451마리다. ◯ 재두루미 먹이활동 지점 ∙재두루미 먹이활동 지점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1월24일 53지점에서 433마리가 먹이활동을 하였다.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되었던 2020년12월26일 54.. 더보기
마산만 봉암갯벌, 새들의 보금자리 만들기 3월 16일(화)오전9시30분부터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에서 도심과 갯벌에서 살아가는 새의 특성과 생물의 보금자리 교육 후 새둥지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생태문화교육허브 봄의 박성배 강사님의 진행으로 봉암갯벌 명예관리인들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위원, 창원시 수산과 담당자와 함께 새들의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의 휴관이 이어지다보니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었지만, 아직도 집을 찾지 못한 새들을 위한 둥지를 만드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현재 봉암갯벌에는 기존에 만들어 놓은 새 둥지가 많은데 교체가 필요한 상태이고, 무엇보다 봉암갯벌에서 생태를 안내하시는 분들이 직접 만들어서 달아주는 것이라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인공적이기는 하지만 새 둥지는 도심 속.. 더보기
새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창원 의창구 동읍~봉강 국지도 30호선 건설 현장, 모든 생명은 귀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 3월 2일(화) 16시50분, 주민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국지도 30호선. 다른 구간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 구간은 완공 후 개통 전으로 도로 아래 위치한 마을 주민들의 소음을 예방하기 위해 투명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사진 맨 위 붉은 선 안) 당일 투명방음벽이 설치된 도로 안에는 방음벽에 부딪혀 발목이 꺾인 채 죽어있는 개똥지빠귀와 죽은 뒤 뼈와 날개만 남아 있거나 한쪽 다리만 남아 있는 모습, 부딪힌 후 내장과 살점이 그대로 붙어 있는 너무도 처참한 광경과 투명방음벽 곳곳에 새가 부딪히면서 남긴 상흔이 그대로 있었다. 또한 도로 밖 경사면 위에는 새매(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개똥지빠귀의 사체와 죽은 뒤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 꿩과 멧비둘기 등의 흔적 24군데를 확인할 수.. 더보기
광려천에 찾아온 따오기 ■광려천 따오기 관찰일지(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정문찬 공동의장)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 위기종)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철새였다. 1974년 판문점 주변에서 4개체, 1977년 2개체, 1978년 12월 1개체가 확인된 것이 마지막 기록으로 무분별한 남획 및 밀렵,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으로 인한 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지만 이후 2008년 10월 17일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2마리를 기증받아 경남 우포늪 인근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려천에 따오기 소식을 처음 접한 날은 1월 27일이다. 광려천변을 따라 걷기운동을 자주하기에 기대감에 부풀어 살피기 시작했다. 광려천에 오는 따오기는 식.. 더보기
마산만 봉암갯벌의 하루, 하루들 마산만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에서 명예관리인을 하면서 가끔 봉암갯벌을 방문한 탐방객들에게 갯벌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공원 같다.’, ‘우리지역에 이런 곳이 있었나?’, ‘참 좋네’ 라고 말을 합니다. 탐방객들에게 습지와 봉암갯벌의 생태계를 안내하는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반문하기도 하는데 일반 탐방객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봉암갯벌은 창원천과 남천이 만나는 마산만 기수지역으로 겨울에는 갯벌에 하얗게 얼음이 덮이면서 갯벌 위를 장식하고, 앙상한 나뭇가지, 바람 속에 갈대 등 삭막하면서 온화한 따뜻함이 스며듭니다. 무리지어 날아온 겨울철새들은 얼음이 없는 갯벌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물이 빠진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따스한 봄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염생식물의 .. 더보기
밀양 단장천 현장조사 밀양 단장천은 낙동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밀양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유로연장 69.8㎞의 하천이다. 하천폭이 넓고 맑은 물이 흐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다. 그런 반면에 ‘생태하천복원공사’, ‘고향의강 사업’ 등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9년 이 두 사업으로 인해 하천이 훼손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반도 고유어종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의 서식지가 훼손되는 현장에서 더 이상의 파괴를 막기 위한 활동을 했으며, 민관이 함께하는 어류조사를 통해 꼬치동자개(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얼룩새코미꾸리(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다묵장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큰줄납자루(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와 .. 더보기
낙동강의 재자연화를 위하여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수해 예방이란 명목 아래 전국 4대강의 물길을 막는 보를 건설하였으며, 그 중 영남의 식수원인 낙동강에는 가장 많은 8개의 보가 건설되었다. 이후 13년 동안 우리단체는 낙동강 재자연화를 위해 끊임없이 보 철거 및 낙동강 재자연화를 요구하였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운하사업을 염두에 둔 졸속사업이라는 감사결과까지 나왔으나 여전히 보는 닫혀 있으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영남주민은 매년 독성녹조에 오염된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조사평가단 발족, 국가물통합관리 등 정책을 정비하고 영산강과 금강의 3개 보 해체 결정을 하는 등 일부 성과를 냈지만, 낙동강과 관련해서는 모니터링을 위한 수문개방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2020년, 낙동강의 8개 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