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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흐림없는 맑은 눈으로 강을 보라 죽은 강이라는 낙동강, 이것이 진실이다. mb정부가 살아있는 4대강을, 죽은 강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내건 거진된 구호 "4대강 살리기"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는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70%가 반대한다는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둔갑시켜 낙동강을 파헤치기 전, 그 강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었고, 맑은 물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강에서 고기를 잡아 자식들 공부시키고 밥먹고 살았습니다. 그물로 농사를 지었으며, 농사지은 힘으로 아버지와 아버지가 살아왔고 그 자식도 살고 있었습니다. 행복4江사업으로 사라진 임해진 마을, 그들은 과연 행복할까? 행복4江이라는 허황된 구호는 마치 지금까지의 4대강은 암울하고 가난한, 불행한 삶을 재생산하는 강이었다고, 그래서 4대.. 더보기
무조건 믿어달라고? 믿을수 있게 해줘야 믿어주지. 무조건 믿어달라는 수자원 공사 당신들의 말을 믿어주기에는 우리가 겪을 생존의 위험이 너무나 위태롭다. 20일 진행된 함안에서의 주민설명회는 과정부터 결말까지 수준이하의 설명회였습니다.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홍보를 불과 1~2일전에 하였을뿐만 아니라 이조차도 주민들에게 공지 하지 않고 마을 이장님들을 중심으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 이장님께서는 전날 밤 에야 연락을 받은 분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함안보 침수해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결과 발표도 없이 무조건 믿어 달라고 어거지를 부리는것이 정부의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자원공사의 설명회 요지를 살펴보면 -함안보의 보 높이는 10.7m 관리수위는 5m로 조정 -다기능보로서 홍수조절,농공용수로 계획, -관리수위를 5m조정할 경.. 더보기
함안보에서 함께한 "희망 떡국" 죽음의 함안보 현장에서 다시 생명과 평화를 외치다 함안보 건설 현장에서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와 4대강사업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신년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하여 지역주민, 그리고 마산창원진해의 시민사회단체대표님들께서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이날모인 70여명의 참여자들은 함안보 현장에서 신년인사를 발표하고 함안보의 이전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다신한번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숨결을 다시 느끼며 살고싶다. 대책위는 신년인사를 통해 강을 가로질러 수백개의 강철빔을 강바닥에 박아 물길이 막힌 낙동강은 더이상 낙동강이 아님을 , 낙동강은 과거나 지금이나 주민들의 생명의 원천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2010년에는.. 더보기
토건족만의 행복4江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천일의 기적, 행복4江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토건족들은 4대강에 대한 대대적인 선동작업을 일삼았습니다. 죽은 강을 살리는 기적을 1000일안에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며, 전국토에 동시다발적으로 전광석화와 같이 밀어부쳐 망치소리가 울리게 하겠다고 했으며, 그 장담대로 지금 4대강엔 망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속도또한 예상치 못할정도의 빠름입니다. 벌써 함안보와 합천보는 가물막이 공사가 끝이나고 보를 세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과연 4대강은 행복 한가? 4대강은 과연 행복할까? 4대강 유역의 주민들은 함께 행복해지고 있을까 ? 4대강 사업은 거의 미친 속도로 질주를 하고 있지만 그 혜택으로 지역경제는 살아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의 살림살이도 좀 나아졌을까?.. 더보기
낙동강 공사로 사라지는 마을 "문화와 역사도 함께 사라진다" 낙동강 보 공가사 본격화 되면서 낙동강 주변의 문화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임해진 마을인것 같습니다. 본포다리에게 함안보가 만들어지는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로 가다보면 13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을 만납니다. 낙동강 살리기(?) 계획이 있기전까지 이곳은 어려웠지만 고기 잡아 밥먹고 살만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낙동강 제방 공사는 이 작은 강촌 마을을 지도에서 사라질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와함께 마을이 간직하고 있던 문화도 역사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강에 의지하고 강을 통해 삶을 영위해왔떤 임해진의 강촌 마을은 이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낙동강 대곡지구 하천개수공사에 의해 이곳은 제방을 높이고 넓혀 새도로를 내기 때문입니다. 임해진 나루에는 금방이라도 .. 더보기
4대강사업 왜하는지 모르겠다? 아 그거를 교수님한테 물으모 우짭니꺼? 군수나 대통령한테 물어야지 12월11일 창녕남지농협 공판장에서 남지작목반에서 주최한 함안보침수피해 관련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30여분 정도 박재현교수님의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고 참석한 50여분 주민들의 질의와 답변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 가두면 오이농사 고추농사 다 못한다. 지금도 오전에는 안개가 걷히지 않아 해빛을 못봐 애를 먹는데 물까지 가두면 농사가 되겄나 안되지’ ‘지금 우리가 있는데 요는 높지만 저 안에는 낮은기라 그라모 다 침수 돼삐지 별수 있나’ ‘4대강사업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교수님 4대강사업을 왜하려고 합니꺼 하면 덕 되는기 뭡니꺼 ‘아이 교수님 우리가 반대한다고 막을 수 있겠습니꺼?’ ‘아 그거를 교수님한테 물으모 우짭니꺼? 군수나 대통령한테.. 더보기
우리를 투사로 만들지 말라! 순수한 농민을 투사로 만들지 말라!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은 주민의 생존권은 무시한채 함안보 건설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함안보건설과 관련한 수위상승으로 인한 주변지역의 침수를 수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주민은 침수로 인해 재산권과 생존권을 잃어버리던 말던 묵묵히 일만하면 된다는 것이다. 주민을 무시하고 협박하며, 진행하는 함안보 건설은 지역 주민들을 투사로 거듭나길 요구하고 있다. 투사는 되고 싶어서 되는것이 아니라 이렇듯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역주민의 불안도, 전문가들의 침수의 경고도 그들에겐 안중에도 없다. 그저 강을 파고, 보를 세워 물길을 막는데만 혈안이 되어있을뿐이다. 수십년을 지역에서 작은 농사지만 열심히 농사지은 댓가로.. 더보기
함안보 설치 주민들의 분노 함안주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하루가 다르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함안보 설치와 관련하여 지하수위의 상승으로 인한 농토와 주거환경의 심각한 침수에 대한 불안이 그것이고, 정확하고 명확한 자료를 내어놓지 않고 "괜찮다" "문제가 발생하면 대책을 세우겠다"라는 사후 약방문같은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불만이 또한 그것입니다. 수십년 수백년 대를 이어오며 살아왔던 주민들의 불안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제시해주지 않는 정부를 더이상 믿고 기다릴 수 없어 주민들 스스로가 대안을 찾기 위해 25일 함안보 설치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함안군 이장협의회가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설명회는 인제대 토목공학과의 박재현 교수님을 모시고 함안보 설치와 관련한 수위상승으로 인한 주변 지역의 침수에 대한 연구결과를 듣는 자리였으나, 갑자기 수자원.. 더보기
함안보에 서서 낙동강을 바라본다. 3일째 함안보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11월20일 기자회견이후 현장 관리자들의 관리감독이 더 심해져서 현장안으로 들어가는것이 무척이나 힘들어졌습니다. 기자분들도 현장에 미리 연락해서 확인을 받고 들어가야 하고, 카메라가 가는곳마다 현장 관리자들이 따라 다니며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함안보에서 서서 낙동강을 바라보니 함안보 공사의 진행속도에 기가 질렸습니다. 몇주전 창녕쪽에서 가물막이 공사를 위해 몇대의 포크레인이 강바닥을 파고 모래를 퍼 나르는가 쉽더니 금방 강 안쪽으로 수십미터 가물막이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곤 반대편 함안쪽에서도 가물막이 공사가 진행되더니 어느듯 이제 그 형태가 완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의 중간까지 진행된 가물막이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이제는 가물막이 옆으로 길게 빔으.. 더보기
자연미인을 죽여 성형미인을 만들겠다니... 절차탁마 (切磋琢磨) 고대 경전의 하나인 시경에 나오는 말이란다. 말그대로 풀이를 하면 자르고, 갈고, 쪼고, 닦는다는 뜻이란다. 원래의 의미는 옥이나 돌을 정교하게 다듬는 방법이었다고 하는데 공자님께서 공부를 그렇게 하라고 바꾸었단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들을 찾아보기는 힘든다. 그렇지만 철차탁마에 딱 들어맞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명박정부와 4대강 파괴에 목숨건 사람들이다. 아무리 성형미인이 넘쳐나는 세상이라지만 수천년 자연미인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낙동강을 자르고,갈고,쪼고,닦아서 성형미인을 만들겠다니 정말이지 기차 찰 노릇입니다. 말그대로 4대강을 철차탁마 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명박정부의 성형미인(?)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가까운 낙동강을 살펴볼까요? "갈고, 닦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