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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있는그대로

기도는 힘이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농민선교 목회자 분들과 함께 아픔의 현장 낙동강을 걸었습니다.
낙동강이 품고 키운 오래된 길, 개비리 길에서 생명과 평화의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걷기전, 모두 함게 모여 출발 기도를 드립니다.

농지리모델링현장을 뒤로하고 올린 기도 소리는 작았지만 울림은 큰 기도였습니다.

길을 걸으며 목사님들의 걱정스러운 말씀과 희망에 대한 말씀들이 오가셨습니다.


4대강을 도시며 걷고 기도하시는 목사님들을 뵈니 힘이 되었습니다.
이날 걸음은 강이 아파하고, 그 강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아픔 또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파헤쳐지는 아픔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길입니다.
그길위에서 목사님들께서는 강이 아파하면 함께 아파하시고, 함께 힘들어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온전히 강에게 흘러간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강을 살리는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의 시간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 기도는 커다란 힘이되어 강을 살리고 결국 우리를 살리게 되리라 믿습니다.
아픔의 현장에 함께 힘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낙동강 17,18공구를 걸으시고 다시 부산 삼락둔치로 떠나시면서 보여주셨던 웃음속에 강을 살리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4대강에 생명살림의 걸음걸음 동안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