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뉴스/있는그대로

다시는 볼수없을 재두루미야

철새들의 쉼터
멸종위기종 재두루미가 쉬어가던 중간기착지
수질을 맑게 정화해주던 정화섬
본.포.모.래.섬
이곳은 이제 없다.
새들의 낙원과도 같은곳이 인간들의 놀이터가 되기 위해 강제로 옮겨졌다.
그것도 몸의 대부분을 잘려나간채로.

본포 모래섬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다시 돌아보면서, 4대강살리기가 가지고 있는 폭력성과 야만성에 대해 잠시나마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2007년 10월의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2006년 11월 본포 모래섬에 멸종위기종 재두루미가 앉은 모습입니다

2007년 10월에 재두루미가 모래톱 끝부분에 휴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0년 4월 모래톱 중앙부분에서 포크레인이 길을 내고 모래섬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0년 6월의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수십대의 트럭과 포크레인이 모래섬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완전히 사라져 가는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2010년과 2011년 하늘에서 찍은 항공사진입니다.
강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던 모래섬을 한쪽편으로 옮기는 1700억 짜리 공사현장의 모습입니다
강의 중앙에 위치한 모래섬을 왜 옮기냐고 물어보면 답은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여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을 시키기 위해서라더군요. 그정도라면 그냥 두고도 얼마든지 방법이 있었을텐데, 그냥두는편이 훨씬 녹색관광(?)에 더 적합했을건데 왜 굳이 1700억이나 들여서 한쪽편으로 옮겨야 했을까요?
 
옮겨놓고 보니 배가 다니기 좋은 구조가 되어 있내요.
중앙에 모래섬이 있었다면 5000톤급 배는 절대 다닐 수 없었을텐데요...

아름답고 생태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높았던 강의 양옆 둔치도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연미인을 성형미인을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는거지요.
어느 성자의 말쓸처럼 우리들은 돈을 들여가며 불행해지는 법을 배우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2010년의 항공사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