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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의 아픔과 함께 한 3일

3일간 강정마을에 있었습니다.
조용히 들어갔다 조용히 나왔습니다.
마을주민분들이나 평화활동가 모두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더군요.
지지와 연대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강정마을에 들어가는날 있었던 기독교장로회의 기자회견장소에 들어오던 대형 걸개 그림

두분 목사님들의 구속으로 종교계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기독교 장로회의 기자회견이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후 목사님들은 구럼비를 가로막아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항기지를 만들기위해 넓고 길게 펼쳐져 있는 대형 판넬을 망치와 톱으로 부수어 구럼비를 지켜내려 하였습니다.

성직자가 구속되는 구럼비 현장은 생명과평화를 파괴하는 현장입니다. 목사님들은 생명과평화를 돌려달라고 외치십니다.

거리행진, 그리고 이어진 찬송. 걸음걸음마다 생명과평화를 요구하셨고, 말씀과 노래에도 그 뜻은 고스란히 울려퍼졌습니다.

해군기지 정문앞입니다. 경찰이 봉쇄한 현장 정문을 평화 활동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모이면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투쟁은 즐겁고 행복해야 이긴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돌맹이 하나 꽃 한송이도 건드리지마라, 그러나 그들은 구럼비를 강정마을을 흔들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 두번 3보일배를 하며 구럼비파괴와 평화파괴를 온몸으로 알려내고 계십니다.

이것이 답이다.

3보1배도 막는 경찰

경찰이 막아섰지만 열릴때까지 기다려서 결국 정문앞까지 3보1배를 하십니다.

오전11시 해군기지 정문에서는 어김없이 천주고 미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신부님의 기도.

강정마을을 찾은 방문객들과 평화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삼거리 식당, 그리고 뒷편은 구럼비가 한눈에 보이는 망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찰의 폭력에 맞서는 평화와 생명의 춤사위는 집회가 있는 매 시간마다 진행된다.

 

평화활동가들이 밤을 지새우는 해변가, 텐트에서 먹고 자며 구럼비를 바라보면 지키고 있습니다.

강정에서는 모든것이 예술로 승화됩니다. 죽은 나무와 조개껍질로 만든 생명평화나무. 그리고 구럼비르를위해 기도해주셔요 라는 절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구럼비를 지켜달라는 기도의 나무

지방자치가 군에 의해 무너져 버렸습니다. 결국 의원들은 현장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도민이 부여한 권리를 우리군이 거부한것입니다.

양운모선생의 단식은 계속되고 있고, 지역을 너머 세계가 강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해군기지는 안됩니다. 구럼비 파괴는 멈추어야 합니다.

활동가들은 해군기지를 만들기위해 넓고 높게 둘러쳐진 판넬 장벽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판넬에 락커로 참여자들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분노라할, 저항하라, 해적기지는 안된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또하나의 명소가 탄생합니다. 란느 대형 걸개그림에 한 평화 활동가가 "뻥이요"를 적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