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투기 연장반대 전국 자전거캠페인 8일째!
여기는 창원입니다.
19일, 자전거캠페인 중인 두 분이 함안으로 향하던 그 시간에 박종권 공동의장님과 함께 20일 일정을 위해 사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잘 모르는 길이지만 사전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의 조언과 함안군청에서 얻은 함안관광지도를 펼쳐들고 여기쯤 가면 어떤가 하면서 내서에서 함안, 그리고 다시 내서까지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20일 아침, 박종권 의장님과 함안군청에서 만난 두 분이 함께 창원지역 참가자 집결지인 내서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도착했고, 창원시가 자랑하는 ‘누비자’도 빌렸습니다. 오늘 부산까지 동행할 부산환경연합 참가자 두 분은 자전거를 창원까지 옮겨줄 차량 시간에 맞추느라 아침 7시30분에 도착했답니다. 부산일정은 내일인데 자전거는 창원에서 제대로 타게 됐습니다.
창원지역 코스는 소주 만드는 (주)MH에탄올)과 맥주 만드는 하이트맥주 마산공장입니다. 그리고 부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살짝 비껴난 동원F&B까지 3개 기업이 많이 유명한데 모두 폐수오니 해양배출을 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오전10시30분, (주)MH에탄올 (※2008년 무학주정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것입니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용으로 구입한 무학의 ‘좋은데이’ 소주를 유심히 보니 바다오염 신고전화번호까지 붙여놨습니다. 소주 마신지 오래돼서 몰랐습니다. 무학을 신고해야 하나 잠시~!
창원물생명시민연대와 함께 진행한 기자회견은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신금숙 공동대표님의 인사말씀. 최예용 부위원장님(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의 설명도 듣고, 역시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차윤재 공동대표님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창원지역 참가자로 결의를 밝힌 캠페이너로 함안에서 함께 이동한 박종권 공동의장님은 ‘우리도 무학소주 좋아한다. 나도 1년에 100병은 마신다. 애용(?) 할테니 해양투기 그만하자’ 하시는데, 얼른 마이크를 받아든 배종혁 공동의장님은 ‘무학소주 절대 안 된다’ 하시네요. 배종혁 의장님은 몇 년 전부터 술을 멀리 하십니다.
바다위원회, 부산과 마창진환경연합, 마산YMCA 두 분 부장님과 한 분 회원님 등 총 10명의 자전거 캠페이너들이 약 1시간가량 걸리는 다음 코스인 하이트맥주 마산공장으로 이동합니다. 출발 전에 최예용 부위원장님이 다음 목적지에서 사용할 맥주를 주문합니다. 큰 것으로.
하이트맥주 마산공장 앞입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맥주병을 들고서 활짝 웃는 분들이 여럿입니다. 뚜껑 따고 한 모금씩 했습니다. 아마 불매운동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원참치 공장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이들 기업에게 언제까지 해양투기 할거냐고 물어보러 들어가자는 약속을 남기고 오늘 창원 일정을 마쳤습니다.
남은 일정도 무사히 잘 마치고 9월에 있을 토론회와 국정감사에서 오늘 흘린 땀방울들이 제대로 한 몫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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