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경남도는 기자회견을 갖고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경상남도 낙동강수계 녹조 발생 예방을 위한 『수질개선 종합대책』 마련,
2020년까지 1조 3,231억원 투자키로
- 녹조 발생요인, 상류에서 높은 총인 등 오염물질 유입과 높은 수온, 일조량 등에서 기인
- 오염물질 배출부하량이 많은 지역, 오염 지류하천을 대상으로
통합․집중형개선사업 등 우선 추진
- 정부차원의 녹조발생 원인 분석 및 예방대책 수립 촉구
경남도 기자회견 자료내용
원인을 잘못짚었으니 대응과 방향이 잘못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경남도정의 무능력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다시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서 국민들의 살림살이만 힘겹게 하겠다는 대책이다.
24조원을 투입하며 4대강공사를 밀어붙이지 않았는가, 얼마나 많은 시민사회가 반대했던가, 국민의 다수가 반대했던 사업이다. 그럼에도 귀닫고, 눈가리며 폭력적으로 진행한 결과가 지금의 4대강의 모습이며, 녹조의 반란이다.
그런데 다시 경남도정은 귀닫고 눈가리며 국민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다. 4대강사업을 반대했던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한결같이 지금의 녹조대란은 기후변화가 핵심이 아니라 물의 흐름, 즉 유속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환경부가 공개한 자료에도 4대강 사업으로 보를 설치한 후 유속은 급격히 느려져 낙동강 체류시간이 4대강 공사전 31.42일에서 공사후 168.08일로 약 5.4배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맑은물을 만들어 공급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과 홍수예방을 위해 1,000일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며 만들어진 4대강에 녹조가 웬말이며, 맑은물을 공급하겠다던 그 물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이렇게 얘기하면 또 홍수는 얘방하지 않았느냐고 할것이다.
이제 당신들도 알잖나, 홍수는 본류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것을 그러니 두말하면 내 입이 아파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지금의 날씨는 지난 여름 그 뜨겁든 날씨보다 많이 시원해졌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녹조는 지난 여름보다 더 심각하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부당국에 요구한다.
설명해달라,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왜 녹조는 더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세계보건기구가 유독성 남조류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 1999년 펴낸 안내서 ‘물속의 독성 시아노박테리아(Toxic Cyanobacteria in Water)’는 시아노박테리아에 대해 “다른 많은 조류들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량 발생하기 위해서는 긴 체류시간이 필요하다. 체류시간이 짧은 물에서는 대량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아노박테리아는 최근 4대강에서 녹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남조류의 다른 이름이다. 남조류의 세포 특성이 박테리아와 비슷한 점에 주목해 ‘남세균’으로도 불린다.
세계보건기구의 남조류 안내서는 특히 간에 독성을 나타내는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만들어내 최근 4대강에서 발생한 남조류 가운데 경계 대상 1호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종과 관련해서는 “부력 조절을 통해 수직 방향으로 이동하며 군체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햇빛 조건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햇빛에 덜 민감하고, 물 속에 있는 영양물질의 농도와도 엄밀하게 관련돼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9월10일 낙동강 본포 취수장 아래의 모습입니다. 녹조가 발생해서 강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취수장으로 들어가는 녹조를 막기위해 취수장 입구에는 스프링쿨러를 설치해서 물을 하루종일 뿌리고 있다.
그동안 강의 중앙에는 녹조가 잘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날은 강의 중앙에 까지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해서 길게 녹색띠를 형성해서 나타나고 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녹조가 강의 전구역에 확산되어 있다
강의 건너편 둔치쪽에는 더 심각하게 녹조로 덮혀있다 자세히 바라보면 물의 흐름이 전혀 없다 고인물은 썩는다는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녹조로 물속이 보이지 않는다. 강은 죽어가고 있고, 대책은 없다. 있다면 오직 보의 문을 열어 물을 상시적으로 흐르게 하는것 뿐이다.
작년까지는 임해진에 녹조를 볼 수 없었다. 이곳은 수심이 깊고 유속이 그나마 있던 곳이다. 이런곳마저 녹조가 발생했다. 상류를 바라보니 길게 녹조띠가 형성되어 있다
임해진 하류도 마찬가지다. 둔치쪽을 중심으로 녹조로 뒤덮혀 있다.
임해진보다 위쪽은 율지교 쪽이다. 이곳은 지류와 본류가 만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이곳은 더욱 심각하다.
이곳에서 담은 녹조는 덩어리다 옆에 생수와 비교해 보라 이날의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지난 여름 그 뜨겁던 날씨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녹조는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말 날씨탓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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