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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수문을 열어 물을 흐르게 하라

8월10일 녹조는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몇일전 조사때에는 본포 취수구쪽 한쪽 면에만 발생했던 녹조가 강의 중간부분에서 건너편 까지 확산되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본포에서만 확인되어지던 녹조가 임해진에서 함안보까지 길게 이어져 나타나고 있다는것입니다.

부분 구간만이 아니라 전구간에 걸쳐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포 취수장으로 들어가는 물길을 오탁방지막으로 막아놓았지만 녹조를 막을 수 는 없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은 앵무새처럼 "괜찮다"라고만 한다.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것조차 아니라고 부정하는 그들이 이제는 정말이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할것냐, 대안이 뭔냐고 물어면 한마디의 답도 없다. 재차 물으면 "매년있어왔단다. "

참으로 안이하고 무책임한 자들이다.

 

더욱 짙어지고 냄새까지 나기 시작하는 본포 취수구앞. 오탁방지막을 3겹으로 펼쳐 놓았지만 그저 뭔가를 해놓았다는 생색내기용으로밖에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 본포 취수구앞에 부채살처럼 퍼져 있는 녹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본포 다리밑에는 길게 이어져 녹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이 고여 있는곳에는 어김없이 녹조가 흉물스럽게 번져 있습니다.

국민의 식수에 대해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지, 우리아이들에게 먹여도 되는지 의심을 하고 있으며 두려워 하고 있다.

국민에게 이렇게 큰 불안과 불신을 왜 해소하지 않는가?  아니면 국민을 무시하는건가?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지금당장 닫히 보의 수문을 열어 갖혀 있는 물을 흐르게 하라고, 그러면 녹조는 사라진다고, 그런데 무엇이 무서워 수문을 열지 않는가, 수문을 여는것이 대안이라고 대안을 제시해줘도 수문을 열지 않는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인가, 수문을 여는것 외에 다른 대안이 있으면 관계자들을 즉시 녹조를 사라지게 하고 맑은물을 공급하면 그뿐이다. 그런데 대안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쪽의 대안을 무시하는 이유를 알려달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가, 그 불안을 너히들은 해소시켜줄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 이행하라.

본포 취수장 건너편 둔치의 모습입니다. 물의 흐름이 전혀 없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보이지 않던 녹조가 반대편 둔치쪽에 까지 번져 있습니다. 전강이 녹조로 뒤덮이고 있는것입니다.

고인물을 썩는다. 선조들이 오랜기간 체험을 통해 알게된 진리다.

그런데도 너히들은 물그릇을 크게 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물그릇을 키워서 맑은물을 공급해주겠다던 그 약속은 국민을 기만한 약속이었다.

물이 나빠지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큰소리까지 치던 공사관계자들은 이제 이문제를 어떻게 책임질건가.본포에서 임해진으로 올라가는 개비리길에서 바라본 강에도 어김없이 녹조가 번지고 있는것이 확인됩니다.

수문을 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욱 광범위하게 퍼져 수질을 더욱 악화시킬것이다.

환경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진행한 사업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제라도 그들의 충언을 새겨듣기 바란다. 그래야만 더이상의 도민 피해가 없을것이다.

이제 그만 잘못된 4대강 사업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것을 요구한다.

지금 당장, 보의 문을 열어 갖힌 물을 흐르게 해야한다.

차후 16개댐을 해체해서 강의 복원력을 통해 다시 맑은 물이 흐르게 해야한다.

함안보의 모습입니다. 함안보의 고정보 앞에도 몇일전까지 보이지 않던 녹조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16개의 댐을 해체하는 비용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만드는것보다훨씬 적게든다.

1개의 댐을 해체하는데 2천억이면 된단다. 앞으로 건설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만드는데 1조6천억을 편성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설의 유지관리비까지 포함하면 대대손손 엄청난 예산이 들어갈것이다. 여기에 지금현재 완공된 16개 댐의 관리비용까지 계산해보면 댐을 해체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국민의 부담을 들어주면서 식수의 문제도 해결하게 되는것이다. 

고정보앞 녹조가 선명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강은 자정능력이 상실하였다.

물을 정화시키는 자연 정화조 역활을 하던 강의 모래톱과 모래들이 다 사라졌으니 어떻게 물을 정화시킬수 있겠는가.

그기다 물은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니 녹조가 왕성하게 번식할 충분한 조건을 부여한 샘이다.

함안보 상류쪽에도 녹조가 점점 확산되고있었습니다. 함안보 상류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곳에 녹조가 엄청나다. 함안보 상류 녹조현상

 

요즘 강에 가보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수영도 못합니다.

낚시도 할수 없고, 야영도 못합니다. 그기다 여름에는 해빛을 막아줄 그늘조차 없습니다.

이런곳에 사람들이 찾아올리 만무합니다.

 

다시한번 관계당국에 간곡하게 요구합니다.

수문을 여십시요. 그래서 물을 흐르게 하십시요, 그것만이 국민의 불신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것입니다.

녹조가 거득한 이런물을 도민에게 먹여서야 되겠는가. 그런데 아직도 관계자들은 괜찮다고만 한다. 이게 괜찮은건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